도쿄는 서울의 3배 크기라 한 번의 여행으로 도쿄를 다 둘러볼 수 없다.
이번에는 긴자쪽에 숙소를 잡고 머무르며 긴자 쪽 식당만 가보기로 했다.
나는 보통 맛집을 찾을때 구글맵을 켜 숙소 근처의 음식점 평점을 다 본다.
정말 맛있는 돈까스돈가스 집을 찾았다. 구글평점 4.4에 돈가스 전문점이라니!!
[운영시간] 오전 11:30 ~ 15:00
오후 17:00 ~ 22:30
영업시간이 아주 넉넉하다. 좋다. 다만 실내에 좌석이 많이 없으니 웨이팅이 기본적으로 있을 수 있다.
오픈런이나 애매한 시간을 추천한다. 나는 2시쯤 갔는데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이후에는 또 웨이팅이 생겼다.
우리는 마늘이 들어간 안심 돈까스와 안심 돈가스, 카레 이렇게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다시 한번 더 찬찬히 둘러 보았다.
1. 돼지고기
2. 기름
3. 쌀
4. 양배추
5. 된장국
이렇게 재료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재료 선택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대단했다.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는. 돈가스가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녹차를 먼저 내어 주셨다. 쌉싸름한 게 찻잎을 우린 맛이었다. 녹차마저도 고급스럽고 맛있는 것이
돈가스는 더 기대된다.
소금, 고춧가루, 돈가스 소스, 손소독액, 양배추 드레싱이 있었고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돈가스는 주문한 지 15~20분 정도 뒤에 나왔고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인가 할 때쯤 나왔다.
피클 조금 미소국, 돈가스, 그리고 톳나물과 유부, 콩으로 만든 반찬(?) , 양배추 이렇게 한상이 나왔다.
안심은 원래가 부드러운 부위지만 하세가와 안심은 정말 특별했다.
고기를 씹어서 넘긴다는 느낌보다 잘게 부서지며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돼지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튀김옷은 적당히 바삭했으며 부드러운 고기는 신기할 정도였다.
고기가 부드러워 본연의 맛을 계속 느끼고 싶어 소금만 조금 찍어 먹었다.
소금 찍어서 드셔보세요. 새로운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쌀밥도 윤기가 좔좔 흐르며 맛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먹힌다.
드셔보셔야지 밥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이다.
안심 고기 안에 마늘이 들어있다. 마늘을 튀겨서 넣은 건지? 마늘향이 아무 맛있게 퍼진다.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입안에 퍼지는 마늘향이 너무 좋다. 마늘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고.
마늘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아주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다.
아!! 양배추가 정말 달달하니 맛있다. 양배추에 대한 설명을 보면 계절마다 산지를 바꾸고, 그 시기에 가장 맛있는
양배추를 구입하고 있다고 되어있는데 확실하다!! 이렇게 달달한 양배추를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양배추마저 맛있어 ㅠㅠㅠ
저렴한 것도 아니고 가성비 있는 것도 아니고 비싼 편이다.
하지만 도쿄에서 정말 맛있는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이정도의 가격은 괜찮다 하며 지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돈가스 고기만 신경쓴 것이 아니라 한상에 있는 모든 재료들을 신경썼다 느껴진다.
내 인생 최고의 돈까스 가게였다.
긴자 쪽으로 가신다면 꼭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훌륭합니다.
Hasegawa [하세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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